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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4/25일 결혼하여 그날 저녁 두바이 경유(1일 체류) 하고
프랑스 -> 스위스 일정으로 5박 8일동안 여행 다녀왔습니다.

첫날 토요일 밤 늦게 출발하였는데 하루 종일 정신 없었지만 떠난다는 것 만으로도
둘이 행복해서 즐거웠습니다.
비행기에서 Wife는 타자 말자 졸았지만 비행기 타는걸 좋아하는 저는
좌석 앞 모니터에서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볼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에미레이트 항공 밥도 괜찮고 특히 비행기는 좋은 것 같아요.
두바이까지 10시간 비행인데 미리 wife를 위해 준비한(항공사에 미리 신청) 결혼 축하
케익도 먹고  항공사에서 직접 즉석 사진도 찍어 줘서 좋았습니다.
다른 분들도 미리 신청하세요.
그렇게 두바이에 새벽에 도착하여 가이드 분 기다렸습니다.
두바이에서는 4커플 정도 같이 다녔는데 결국 1커플과는 일정이 동일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다녔습니다.
그 분들과 마음도 잘 맞아서 여행기간 내내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같이 술도 먹으면서
즐거웠던 여행이었습니다.
두바이에서는 7성급 호텔, 버즈 두바이등등을 오전에 보고 오후에는 사막사파리를 하였는데
기대했던것 보다는 별로였지만 다시는 못가볼 두바이 구경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저희가 탄 사막사파리차가 사고가 나서 약간의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대체로 만족합니다.

둘째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결국 두바이호텔에서는 밥도 못먹고 잠만 잠) 파리행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바로 갔습니다. 또다시 7시간동안의 비행.. 역시 Wife는 또 잡니다…
그렇게 wife는 처음부터 끝까지 비행기에서는 맥을 못추고 잠만 잤습니다. ^^
파리 도착해서 가이드 분 만났는데 저희랑 같은 날에 여행가신 분들이 많아 거의
9쌍정도되는 분들과 같이 다녔습니다. 지하철을 몇번 갈아탄 뒤에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다시 나와서 노틀담 성당 주위 구경하고 저녁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서 그 날 저녁에는 별로 구경 못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 왔습니다.

세째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파리에서의 아침은 정말 별로 더군요. 특히 음식이 종류도 작은데
양도 빨리 떨어져서 늦게 오신 한국분들은 제대로 식사도 못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 날은 아침부터 저녁 늦게 까지 계속 돌아 다니면서 평생 잊지 못할 여러가지 구경
했습니다. 건물 하나 하나가 참 예쁘고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관광지마다 다 특색도 있구요.
저녁때에는 에펠탑에 올라 갔는데 하루종일 너무 사진을 많이 찍다 보니 결국 예쁘게 찍어야
할 에펠탑에서의 야경은 제대로 찍지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아쉽게 하루가 끝났습니다.

앗, 여기서 우리 가이드분 처음에는 무뚝뚝한 분인지 알았는데 정말 아시는 것도 많고
계속 지내보니 정말 좋으신 분 같더라구요. 이것도 복인것 같습니다

넷째날 아침 역시 대충 먹고(파리에서는 정말 배고팠습니다.ㅜ.ㅜ) 루브르 박물관을 구경하고
점심 특식(?) 홍합 요리를 먹으로 갔는데 파리에서 먹은 요리중에 가장 맛있었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아쉽게 파리에서의 관광을 마치고 스위스로 향했습니다.

TGV를 탔는데 역시 파리 전체적인 느낌과 슷하게 약간 지저분 했습니다.
파리에서는 쓰레기를 막 거리에 버리더라구요..^^
6시간 정도 이동해서 인터라켄에 10시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가이드 인솔하여 설명을 듣고 호텔로 향했습니다.
스위스 호텔에서는 정말 민망하게도 침대도 트윈이어서 깜짝 놀랬습니다.
뭐 좀 참을수도 있었지만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섯째날 아침에 식사를 하는데 역시 듣던데로 스위스에서 식사는 파리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베이컨을 많이 먹을수 있어 더더욱 좋았구요.
저희는 너무 운이 좋게도 스위스에서 날씨가 좋아서 융프라우호 정상에 가서도 사진도
자유롭게 찍고 추위도 못 느끼고 정말 좋았습니다.

가이드 말로는 이런 날씨가 1년에 한달이 채 안된다고 하더군요.
정상에서 내려와서 남들도 그러듯이 맥가이버 칼 하나 사고 인터라켄 동역 앞에 Coop이라는
가게(우리나라 이마트정도)에서 와인도 사서 스위스에서의 마지막 밤을 준비 했습니다.
저녁을 부실하게 먹어서 저희랑 계속 같이 다닌 커플이랑 후터스에서 맥주도 한잔 하면서 아쉬운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마지막날. 역시 아쉽게 일어나서 정신없이 짐 챙기고 루째른행 골든패스를 탔습니다.
정말 정말 다른 분들(wife 포함)은 기차에서 자는데 제가 다 깨우고 싶을 정도로 경치가 좋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좋은 곳이 많지만 스위스는 정말 이쁘더군요.
경치를 감상하여 루째른에 도착하여 약간의 시간을 보낸뒤 취리히로 가서 인천행 비행기를
타서 여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총평
8일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다시 유럽을 가고 싶을 정도로 행복했고
걱정도 많이 하고 간 여행이었는데 다행히 좋은 여행사, 좋은 가이드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스위스에서 숙소만 더 좋았더라면 하는 생각은 드네요..^^
신경써주신 박영욱님 감사합니다.
후기 읽으시는 다른 분들도 행복하게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