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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신혼여행 후기

여행기간 : 2016년 6월 12일 ~ 6월 19일
여행지역 : 이탈리아 일주 8일(베니스, 피렌체, 로마)
이용항공 : 대한항공
이용여행사 : 허니문포유 / 하나점프

저희는 파리를 거쳐 베니스로 들어갔다가 로마에서 직항으로 out 하는 일정이었어요 . 그런데 보딩패스때 알게된 사실 ! 파리에서 베니스 들어가는 비행기가 파업으로 캔슬 됐더라구요 … 너무 멘붕이었는데 유럽에서는 워낙이 파업이 잦아 종종 있는 일이라고 하더라구요 … 다행히 다른 항공편으로 바꿔서 몇 시간 뒤에 떠날 수 있었어요 . 시작부터 이게 뭔가 불길했지만 다행스럽게 소매치기도 안당하고 , 비도 안 오고 좋은 날씨 속에 여행 잘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 저희 일정은 베니스 1 박 – 피렌체 2 박 – 로마 3 박으로 이탈리아 주요 도시 3 곳만 총 6 박 8 일 이었습니다 .

베니스에서는 시내투어 가이드를 신청했어요 . 첫날 저녁기차로 피렌체로 이동해야 하는 일정이라 호텔 체크아웃 후 시내투어동안 짐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 로비로 픽업오신 가이드께서 기차표 끊고 타는 방법부터 기차역에 짐 보관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주셔서 참 편하고 좋았어요 . 숙소에서 한정거장 떨어진 베니스 시내의 모습이에요 . 저희가 여행하는 내내 날씨가 참 많이 도와주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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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가이드 투어를 하니 건물의 특징이나 역사적 사실 , 주요명소 등을 알 수 있어서 그냥 걸어 다니는 것 보다 더 재밌고 시간이 금세 가더라구요 . 3 시간 정도 걸었던 것 같은데 지루하지 않고 재밌었어요 . 그리고 가이드님이 사진도 틈틈이 찍어주셔서 셀카만으로 채워질뻔 한 사진첩을 살려주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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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코 광장에서 종탑에 올라 바라보는 베니스 전경이 정말 예술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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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기차타고 피렌체로 이동해서 역 근처 유명한 티본 스케이크집에서 1kg 짜리 스테이크를 먹었어요 . 피렌체 오면 꼭 먹어야한다죠 티본스테이크 … 맛은 있는데 먹다 지쳐 남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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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에서의 첫날은 한국에 가면 인사드릴 분들의 선물과 저희부부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사는 날로 정했어요 . 중국인과 한국인이 많이 간다는 더몰 아울렛가서 구경하고 , ( 예쁜것도 별로 없던데 다들 쇼핑백 주렁주렁 …) 시내로 돌아와 그 유명하다는 고현정 크림을 파는 산타마리아 노벨라 약국도 들렀어요 . 회사와 친구들에게 돌릴 마비스 치약도 몇 십개는 산거 같네요 ;;
둘째날은 시내를 제대로 구석구석 돌아보기 위해 동선을 짜서 버스타고 이동하며 구경했어요 . 길에 널리고 널린 성당들이 참 웅장하고 예쁘더라구요 . 피렌체에서도 높은 성당 꼭대기 올라가서 전경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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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그늘에 가면 시원했다가 , 또 햇볕에 나오면 더웠다가를 반복하면서 젤라또 하나씩 들고 열심히 돌아다녔어요 . 여기 젤라또는 정말 부드럽고 금세 녹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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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일정 마치고 저녁기차로 로마로 이동했어요 . 지친다리와 함께 벌써 여행이 반이나 지나갔다는 사실에 슬퍼하며 …. 한국에서 짐 쌀 때 한국음식을 하나도 챙겨오지 않아서 슬슬 칼칼한 라면과 밥이 땡기던 차에 로마에 한식당이 있음을 검색하고 숙소에 짐 풀자마자 달려갔어요 . 엄청엄청 비쌌지만 엄청엄청 맛있더라구요 ㅠ 맛나게 한국음식 먹고 배 두들기며 잠들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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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의 첫날은 바티칸투어였어요 . 로마안의 작은 도시 바티칸시티에 들어가 박물관 하나 구경하고 나오는데 반나절이 걸렸네요 . 그동안 책에서만 봤던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폭풍처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 전세계 사람들이 다 몰려다니니 사람구경 반 작품구경 반 한다고 보시면 돼요 . 바티칸투어 해주신 가이드가 너무 유쾌하고 재밌으셔서 투어하는 내내 즐거웠고 , 또 맛있는 이태리식당도 소개해주셔서 여행온 후 처음으로 이태리음식이 정말 맛있구나 .. 라고 느꼈던 것 같아요 . 역시 맛집은 현지인 소개로 가는게 제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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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베드로 성당은 아무리 멀리가도 카메라에 다 넣기가 힘드네요 . 사진으로는 도저히 담겨지지 않는 웅장함과 멋 , 분위기 , 색감 이런것들이 참 아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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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은 로마 시내투어를 했는데 이날 날씨가 정말 화창하고 생각보다 많이 덥지 않아서 시내 구석구석 돌아다니기에 정말 딱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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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과 포로로마노 , 판테온 , 트레비 분수 등등 유명한 명소들을 가이드가 동행하니 이동하면서 헤매지 않고 쉽게 찾아갈 수 있어서 시간 활용하기 좋더라구요 . 명소마다 역사적인 정보도 주시고 이동하면서도 재밌는 얘기들 많이 해주셔서 여행하는 내내 좋은 팁이되었습니다 . 자유일정으로만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짧게라도 가이드투어를 넣는 것 적극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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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은 가이드님이 찍어주신 사진이에요 . 어떻게 찍어야 잘 나오는지 나름대로 사진 노하우를 좀 가지고 계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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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샷)

마지막날은 오전에 미리 예약한 스냅사진을 찍었어요 . 요즘 허니문 스냅들 많이 찍던데 유럽오면 정말 찍어야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 사진작가님이 한두시간 따라다니면서 찍어주시니까 여행일정을 많이 해치치도 않고 , 핸드폰 셀카로는 도저히 담을 수 없는 이태리의 배경을 정말 예술사진으로 남겨주시니까요 . 주인공이 별로여도 배경이 커버를 해주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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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으며 콜로세움과 포로로마노도 한번 더 보러가고 로마의 풍경을 마지막으로 느끼다아쉬운 발걸음으로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 이렇게 일주일간의 이태리 여행이 끝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