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파리+스위스 5박8일 허니문 여행기♡ :::

♥ 인사
안녕하세요~^^ 저희 커플은 4월 14일에 결혼식을 올리고 4월 15일부터 4월 22일까지 파리&스위스 5박8일 일정으로 허니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여행사 선택
결혼준비하면서 가장 신중하게 생각했던 것이 바로 신혼여행입니다. 일생에 한번밖에 없는 허니문을 어떻게 하면 잘보낼까 생각했죠, 신랑과 연애하면서 부터 허니문을 유럽으로 가자고 약속했기에 유럽허니문 전문 여행사를 찾기 시작했어요. 둘다 해외여행을 거의 해보지 못했고 휴가기간도 짧을거 같아 여행사를 통해 가기로했어요!
결혼을 준비하면서 직장을 구했기 때문에 바빠서 ㅠㅠ작년에 결혼한 친언니(여행사 쪽으로는 꾀많이 알아본 경험이 있어서…)한테 부탁을 했어요, 언니랑 같이 대구(친정)에 여러 여행사를 알아봤지만 싸가지 없는 곳도 있었고 마음에 드는 곳이 잘 없더라구요,,, 언니가 고심끝에 허니문 포유를 추천해 주었어요. 직접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ㅋ 다짜고짜 서울에 있는 회사에 찾아갔습니다. 거기서 박영욱 팀장님을 뵜더랬죠~ㅎㅎ 조금 어설픈 곳에 있어서 찾기 힘들었어요 ㅠㅠ 아직도 기억나네요 ㅎㅎ
이러저러한 설명을 듣고 와서 계속 고민해봤지만 여러조건으로 봐서 여기다,,, 싶어서 계약을 했습니다! 계약하고 송금하고 발권하고 등등 하면서 뉴스에서 여행사 사기가 많다고 나와서 깜놀했죠 안그래도 많은 문의가 왔던지 박팀장님께서 메일로 쏴주시고 전화하면서도 친절하게 안심시켜주시더라구용~ 새벽에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많이해서 엄청 귀찮게 했는데 끝까지 신경써주셔서 감사했어요~ 여행스캐줄(4박7일을→5박 8일) 잘못보내주셔서 조금 고생했지만^^;; 결혼식준비로 정신이 없어서 이스탄불에 가서야 잘못된 걸 확인 후 로밍되면 수신자도 요금올라가는데도 ㅠㅠ문자로 계속 코치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아주 좋은 여행하고 왔던거 같네요… 아무튼 두서가 너무 길었네요 ㅠㅠ 본론 들어가겠습니당^^

♥ 일정 (소설읽듯이 죽~ 읽어주세요 말 막쓰고 내려갑니다 ㅋㅋㅋ)
길고 긴 비행시간이 끝나고 ㅠㅠ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파리에 오래 거주하신 한국여자가이드분께서 마중나오셨네요. 5월이 윤달이라 결혼식이 없어서 4월에 엄청 결혼식이 많았죠? 허니문 커플이 9쌍이나 되더군요 ㅠㅠ 제일 많았다고 하셨네요.. 후후 암튼 많은 커플들과 한국음식 김치찌개 점심을 먹고 뽕삐두 센터가서 구경하고 (반나절넘게 비행기타고 못씻어서 꼬질꼬질 ㅠㅠ) 호텔로가서 짐풀고 씻었습니다. 호텔은 라데팡스역 근처에 있는 신식 호텔이었구요~ 한국커플로 꽉찬 ㅋㅋㅋ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노틀담성당 갔구요~ 저녁으로 그리스 해물특식 먹고 (우리커플만 다비웠어요~ 다른커플들 다남겼음 ㅋㅋ 맛있던데^^) 파리 대학로 쉥 미쉘거리에서 가이드와 헤어지고 남은 커플들과 맥주한잔 하고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2
그 다음날, 베르사이유 궁전, 몽마르뜨 언덕, 세느강 유람선, 에펠탑 까지 어마어마한 일정을 소화해냈죠~ 운이 없었는지 파리의 날씨는 정말 최악이었어요 ㅠㅠ 한국날씨랑 비슷하다고 해서 얇은 옷만 챙겨갔는데… 왠걸 엄청 춥고 비오고 바람불고 ㅠㅠ 힘들었습니당… 파리의 날씨는 예측불가더라구요~ 유람선관광을 마치고… 다른커플들은 피곤하다고 호텔로 다들어가시더라구용. 그러나! 우리는 걸어서 에펠탑 올라갔습니다~ 야경이 정말 죽이더라구요! 여기까지왔는데 올라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올라갔다왔더랬죠~ 그러나…. 호텔로 가자마자 둘다 완쩐 뻗었죠 ㅋㅋㅋㅋ 그래도 뜻깊었습니다^^
(이날 먹었던 것은 달팽이 요리였네요~ 그냥 그랬습니다 ㅋ 저녁은 한식, 아참, 저녁먹기전에 백화점 가서 쇼핑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저는 안샀습니다… 못산거겠죠~ 물건이 거의 다 나가고 없더라구요… 한국여자들이 다 사간듯! 게다가 매장에 한국직원이있었어요… 얼마나 많이 사가면 그러겠습니까~ 부끄러웠습니다 ㅠㅠ 저희 커플만 쇼핑안했네요~ 잘한거 같아요. 샤넬아니면 한국에서 사는거나 가격차이 많이 없어요… 모델도 많이 없고~ 게다가 스위스 갈때 택스리펀못해서 쇼핑하신 커플들 엄청 고생하셨다는 ㅉㅉ)
3

셋째날, 벌써 파리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갔어요~ 미술책에 나오는 작품들…. 여기 다 있습디다~ 정말 신기신기!
그치만…. 사람 정말 많고 정신 없다는거 ㅠㅠ 점심 홍합요리먹고 오페라 극장 근처에서 관광하다가 짐 싸고 호텔 체크아웃 후 스위스 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스위스 가는 기차에서 다 뻗었네요~ 말 그대로 파리 일정은 정말…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지나갔습니다~ 엄청난 것들 많이 보고왔지만 너무 빨리 지나갔고 소매치기 조심하느라 정신이 팔려있어서 정말 힘들었어요… 화장실도 없고 ㅠㅠ 춥고 ㅠ 냄새나고 파리가 환상의 도시였지만 환상이 깨지더라구요… 허나…. 확실한건 유럽문화의 근본! 기본!이라는거 정말 예술과 문화의 도시라는 것은 인정하고 싶네요^^
밤늦게 스위스 인터라켄에 도착하여 호텔로 체크인 했습니다….
여기서 허니문포유에 감사드립니다! 다른커플들 인터라켄 웨스트역 근처 무난한 호텔(커플들말로는 여인숙같다고 했슴 ㅋㅋㅋ)로 갔지만 저희 커플만! 오스트역 근처에 있는 린드너 호텔로 향했습니다(호텔 업그레이드 해주셔서 좋은 호텔로갔지용^^) 싱글베드 두개 붙어있는 침대와~ 실내 수영장 맛있는 아침^^ 고전적인 분위기가 있지만 아주 깔끔하고 매력적인 호텔이었습니다~ 다른 커플들보다 좋은 대접받는거 같아서 너무 기분좋았았어요 후후후 3일동안 아주 편하고 즐겁게 호텔에서 편히 쉬었던거 같네요^^

스위스에서의 첫째날!
(참고! 스위스에서는 거의 자유여행입니다. 파리에서 스위스 도착한 날 밤에만 가이드 봤고 그 뒤론 못봤습니다-_-;;; 준비 잘하고 가셔야 해요~ 가이드 없어요 ㅎㅎㅎ)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위스 여행이 시작됬습니당~ 인터라켄 오스트 역에서 융프라우가는 열차를 타고 산꼭대기까지 올라갔지요~ 거기까지 열차를 뚤어놓은 스위스인들이 정말 대단해 보였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게 잘 만들어 놨더라구요~ 올라갈 수록 산소가 없어요 ㅠㅠ 어지러워요 흑흑
또 운이 안좋게도 날씨가 말을 안듣더라구요~ 눈보라치는 정상에서 겨우겨우 사진 몇장찍었네요 ㅠㅠ 신라면 컵라면 먹고~ 내려가는 열차타고 경치 구경했습니다… 열차 색깔 잘 구분해서 타셔야 해요~ 너무너무 눈이 즐거웠습니다. 스위스는 그 자체가 장관입니다 정말! 산이 커서 그런지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시간이 꾀 걸리더라구용?
내려와서 인터라켄 마을 구경하고 퐁듀 먹으로 갔습니다. 생각보다 별로 였어용 ㅠㅠ 우리신랑 여태껏 다 잘먹다가 여기서 머뭇머뭇거렸습니다 ㅋㅋㅋ 저녁식사가 끝나고 파리에서부터 같이 왔던 커플들끼리 또 맥주타임을 가졌네요~ 얼마 안되지만 몇일동안 같이 지내서 정이 들었나봅니다. 여기저기 자기소개도 하고~ 저희 커플빼고 대부분 4박7일 일정이라서 마지막으로 모인겁니다. 내일 한국가신다고 하네요~ 우리는 하루더 있다가 가눈뎅 ㅎㅎㅎ 말 들어보니 4박7일 일정 금액이 우리 5박8일 일정 금액보다 같거다 더 비쌌어요~ 우리가 아주 싸게 잘! 그것도 호텔도 좋은곳에 왔다고 생각하니 신랑이랑 둘이 너무 좋아했더랍니다^^ 우리만 특급대우 받는 기분?? 후후후 아무튼 그렇게 마무리하고
다른커플들은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4

스위스에서  둘째날!!! 허니문여행중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했던 하루♡
우리 둘만의 자유여행이 시작됬습니다~ 한국오기전부터 마음먹었던 패러글라이딩을 하기로 했습니다. 스위스에 도착한 날 가이드에게 부탁하여 미리 예약을 해놓고 오전 10시에 호텔 앞으로 픽업하러 왔습니다. 허나… 또 ㅠㅠ 날씨가 안도와줬네요… 비바람이 치는 바람에 접어야했습니다.. 너무 안타까웠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채 우리는 베른으로 향했습니다. 자유여행일정을 제대로 정해오지 못한터라 ㅠㅠ 박영욱팀장님에게 여쭤봤죠~ 어디를 가면 좋겠냐고,…. 인터라켄에서 50분거리에 있는 베른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원래 몽트뢰를 가고 싶었지만 멀고 가는 길이 힘들어 베른을 가기로 했지요.. 열차를 타고 베른으로 갔습니다^^ 스위스는 열차가 정말 잘되있어요~!! 베른은 도시자체가 세계문화유산이랍니다. 곰공원, 아인슈타인 하우스, 시계탑, 등등 거리거리가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뻤습니다. 지도 한장 들고 신랑이랑 얘기도 하면서 베른을 열심히 구경했습니당^^ 도시가 작아 한바퀴 다 돌아보는데 3시간도 안걸렸네요.. 사진찍고 놀다가 시간이 남자, 신랑이 다시 패러글라이딩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저는 얼른 패러글라이더들에게 전화를 했죠! 안되는 영어 써가며 다시 6시까지 만나자고 했습니다. 날씨는 점점 개졌고 우리는 다시 열차를 타고 인터라켄으로 갔습니다. 역에서 우리를 픽업해가서 산으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다시 눈보라가 쳤지만 ㅠㅠ 30분정도 기다린 끝에 드디어 하늘을 날았습니다. 스위스 하늘을 날고 있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했습니다 ㅠㅠ 추웠지만 너무너무 좋았고 아름다웠습니다. 정말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고 비싼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너무 좋았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너무너무 행복하고 알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호텔에 가서 수영도 했어요 ㅎㅎㅎ

이 분은 디노라고 하는 패러글러이더! 너무너무 친절하고 유머감각까지 ㅋㅋㅋ 이분이 젤 좋아서 제가 찜했어용 히히히
5

스위스에서의 마지막날 ㅠㅠ
한국가려서 생각하니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루, 이틀만…. 더 있고 싶었습니다. 너무 좋았거든요 ㅠㅠ 짐을꾸려 체크아웃을 하고 루체른으로 갔습니다. 루체른으로 가는 골든패스 열차를 타고~ 산을 타고타고 가는데 너무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정말 사진 그 자체에요~ 안보면 몰라요ㅠㅠ 꼭 가보세요 진짜 대박 ㅠ 가는 곳곳 너무너무 아름답고 예뻐요~ 경치 구경하면서 천천히 루체른에 도착했습니다. 역에 짐을 맡기고 신랑과 다시 지도한장 펼쳐들고 루체른 곳곳 구경하고 다녔습니당^^ 루체른에 호수가 있어서 유람선을 탈수 있네요~ 그러나 저희는 못탔어요 패러글라이딩 한다고 돈을 다써버렸기에~ 다시 열심히 발로 걸어다녔답니다^^ 시장도 구경하고~ 빈사사자상도 보고 ㅎㅎ 이래저래 놀다가 점심 대충먹고 취리히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공항에서 발권하고 다시 한국으로….
6

너무너무 좋았고 행복했던 신혼여행…♡
아직도 생각나네요… 또 가고싶어요 ㅠㅠ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