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신혼여행후기 – 로망스(파리+스위스) 허니문 + 이스탄불
이*원 황*미 커플~~
모든 신혼부부의 바램 중 하나는 한번 뿐인 신혼여행을 얼마나 즐겁게 추억을 많이 남기는 것이냐 하는 것 일겁니다…
우리도 그 고민으로 이것저것 여행지 선택부터 결정까지 참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먼저 고민했던 곳은 호주.. 하지만..결국 더 아름답고 사진으로만 보던 것을 현실로 보고 싶기에
파리를 선택했고…허니문포유를 통해 파리+스위스를 방문하기로 결정했고 박영욱팀장님의 추천으로 잊지 못할 이스탄불의 추억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2013년 6월8일…
드디어 부산에서 결혼을 하고 정신없이 인천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땐 알지 못했습니다…오랜 시간의 비행이 어떤 것 인지를….ㅎㅎㅎ
아…출발 전엔 저리도 상콤 했습니다….ㅎㅎㅎ
밤 11시 55분 저희는 신혼여행의 단꿈을 안고 장장 13시간의 비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루 종일 먹지 못했기에..기내식을 꿀맛같이 먹고 긴~~ 잠에 들었답니다…단 신부만….T.T…
다음날 새벽..한번의 비행기를 더 갈아타고 나서야…파리CDG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오~ 자유의 스멜~ 서울에 관광 온 동남아 사람같은 기분이 들었지만…ㅎㅎㅎ
가이드분과 만나 일행들과 인사 후 지하철을 타고…한국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기내식으로 지친 속을 김치찌게로 달래고 난뒤에 본격적인 관광을 시작합니다…역시 저는 한국사람입니다..ㅎㅎㅎ
참고로…저는 신랑입니다~ㅎㅎㅎ
파리에서의 첫째날..사람보다 많은 비둘기떼의 환영을 받으며 방문한 퐁피두 쎈타…
이 파리라는 동네는 흔한 동네 성당도 명동성당 뺨치는 고풍스런 위엄에 할 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그냥 가정집도 박물관수준…살짝 스쳐도 문화재 수준이니…
퐁피두를 구경하고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노틀담으로 갔습니다…
대중교통관광이 불편할까 했는데.. 최고의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물론 안내방송 안나오고
출입문도 제 손으로 열어야 했지만….박팀장님 예기대로 대중교통투어가 나중에 자유여행왔을땐 많은 도움이 될듯합니다….ㅎㅎㅎ
어느새 비가 옵니다….
마련된 그리스 해물과 고기를 곁들여 저녁을 먹고 급 감기기운이 있는 신부를 데리고 숙소로 고고싱~~ 신부가 아파서…바로 파리택시를 타고 리옹역 숙소로 왔습니다…
다음날…
시차적응이 안되는 상태로 맞는 아침입니다…빵과 우유, 베이컨으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본격적인 관광에 나섭니다…ㅎㅎㅎ
오늘의 관광지는 개선문..루브르..몽마르뜨..쁘렝땅(응?)…약국(응응???)..바토무슈….에펠탑..샤이오궁입니다…
개선문을 보니 파리에 온 것이 실감납니다..웅장하고..섬세한 조각하나하나에 감탄합니다…역시 나폴레옹….ㅎㅎㅎㅎ
많은 사진을 남기고…제 카메라의 한계도 느끼고…일정상 샹제리제 거리에서 커피 못마시는 아쉬움도 남기고….루브르로 갑니다….유리피라미드의 위엄…남들 다 찍는 각도에서 같은 포즈로 사진도 찍고 눈썹없는 모나리자와 비너스를 만나고 버스로 오벨리스크가 있는 콩코드광장으로 이동합니다…ㅎㅎㅎ 우리부부는 파리에서 버스 지하철 택시…3대 교통수단을 다 타본겁니다…..
몽마르뜨로 이동해서…그 유명한 성심성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아이스크림 하나에 행복해하며..부지런히 걸어다녔습니다……아…참…흑형들…많습니다..
손목에 뭐 감아주고 돈달라는 사람….중국인이냐고 물어보는 질문들…. 다 패스패스하고 후다닥 내려옵니다…난 한국인이라고요…여기저기 시끄러운곳은 다 중국인….진짜 시끄럽습니다…
쁘렝땅 백화점에서 우리신부에게 맘에 드는 가방과 지갑을 선물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이제 에펠탑을 만나러 갑니다..
유람선을 타고 파리에서의 자유로움과 낭만을 온몸 가득 느끼고 나니 ..한국가서 바쁘게 살아야하는 일상따위는 금방 잊어버렸습니다…일주일뒤에 이 사진을 보고 얼마나 파리가 그립던지….ㅎㅎㅎ
에펠탑과 샤이오 궁을 보고…이렇게 이틀째…밤이 지나갑니다….
파리에서의 마지막날 아침…
이제 빵과 치즈..베이컨이 질리기시작합니다…
아 장모님이 해주신 밥에 김치가 먹고 싶습니다….한국 가자마자 김치부터 먹어야겠습니다..ㅎㅎ
김치와 고추장이 그리운 저는 한국사람입니다…ㅎㅎ(근데 왜 지금 파리모닝빵이 생각나지…?? )
오늘은 루이14세네 가정방문(?)이 있는 날입니다…
집 이름이 베르사유궁전이라네요…ㅎㅎㅎ줄 짧게 서기위해 시간을 재촉합니다…
설상가상 비도 옵니다…하지만…태양왕 루이14세 가정방문을 위해 비 따위는 걍 무시해줍니다…
루이14세의 가정방문을 하는 동안 비는 그쳤고 루이14세네 마당(?)에서 재미있게 놀고 나니 오전이 금방 사라집니다….
오후의 자유시간….
오페라하우스 앞 오래된 노천카페에서 우리는 파리지앵놀이를 하고 15유로짜리 커피와 음료를 마시고 이제…그 다음 여행지로 이동합니다…
KTX…아니 TGV를 타고 갑니다….유럽의 지붕…융프라우로~~~~~~~~
인터라켄가는길이 공사중이라 튠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인터라켄으로 갑니다..
색다른 추억이긴하지만…스위스가 저희를 이렇게 반겨줍니다…요를레이후~
구수한 충청도 말투의 가이드를 만나 주변을 구경할 틈도없이 숙소에서 잠을 청합니다…
파리떠난지 6시간…..파리가 그립습니다……
인터라켄에서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제 여행의 중반…가슴속 깊은 곳까지 정화되는 맑은 공기를 마시고 이제 융프라우로 올라갑니다..약 3시간 걸립니다…(중간중간에 쉬엄쉬엄 갔습니다….)
열차를 3번 갈아타고 부지런히 올라갑니다..(좋은 자리를 위해 뜁니다…우리는 한국인입니다ㅎㅎㅎ)
중간중간 쉬어가며 융프라우요흐까지 올라갑니다…신부가 귀가 아프다며 다소 힘들어합니다…
한국에서 공수해온 블루베리 껌을 나눠 씹으며…스위스 국기앞에서 사진을 꼭 찍어주리라 다짐합니다…(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 부두…아 아닙니다…융프라우꼭대기…)
드디어 도착한 웅장한 자연앞에 한없이 작아지는걸 느낍니다..
이 철도를 놓은 이태리광부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융프라우 꼭대기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기념여권에 도장도 쿡…아울러 신라면(한국보다 2배 짭니다..)을 먹어줍니다..
이 순간 세상 어느 누구 보다 부럽지 않습니다…..
역시 먹는것에 행복해지는 단순한 신랑입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려오는 길은 온길과 반대로 내려옵니다…
아름다운 들꽃들과 풍경들…마치 동화속 한페이지 속에 들어와있는 기분입니다.
이렇게 좋은 곳이 또 있을까….우리동네 시골마을과 비교가 안됩니다…..
어느덧….기차를 세번바꿔타고 내려온 인터라켄…
COOP마트에서 에비앙 한병을 사고 남는 시간 산책을 다닙니다.
빙하가 녹은 옥색의 강물을 배경삼아…사진도 찍고 역시나….여기서도 시끄러운 중국인을 보며
인터라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
수많은 빵과 치즈 탓인지 몸 상태가 그렇게 좋지 못했던 목요일 아침…
어제 아침밥은 인도 단체관광객이 싹 드시고….오늘 아침 밥은 일본 단체관광객들이 싹 드시고
요구르트와 과일로 간단히 아침하고 이제 골든패스를 타고 루체른으로 갑니다…
이제 환상적인 골든패스와 만날 시간입니다…
콜라와 에비앙(내친구 에비앙~~)을 사들고 기차를 오릅니다…
굿바이 인터라켄…~~~~
보이는 풍경 하나하나가 작품입니다…
자연의 작품이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음에 감탄하며 루체른으로 이동합니다…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기분…
파리에서 인간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을 봤다면…루체른 가는길에서는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맛봤다고 할수 있습니다…
자연에 홀딱 빠진사이 기차는 쉼없이 달려 루체른 중앙역 플랫폼에 저희를 내려놓습니다…
코인락커에 짐을 맡기고 서둘러 빈사의 사자상을 보러갑니다…
가는길에 수많은 블로그에 소개된 올드 스위스하우스를 보고 인증샷만을 남기고 걸음을 재촉합니다…시간이 있으면 좋겠는데…뱅기는 저희를 기다려주지않습니다….ㅎㅎㅎ
빈사의 사자상을 보고 루체른 시내관광을 하고 유명한 카펠교를 지나 짧지만 행복한 자유시간을 갖습니다…
유명한 바에서 맥주한잔씩하며 아름다운 자연과 풍광에 감탄합니다…
맥주한잔 할 수 있다는 이런 여유… 여유넘치는 국민성…참 부럽습니다..
이민가고 싶은 곳이지만…잘 안받아준다고 하므로 패스합니다…..
이제 루체른 여객선을 타고 아름다운 빙하호를 구경합니다…
사실 시간상 그냥 찍고 오는코스지만…
평일 낮에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관광한다는 것에 감탄합니다…
가이드분의 말에 더 놀랩니다…..근로소득세가 뭐예요???…T.T 역시 잘사는 나라는 뭔가 다릅니다.
이제 다른 신혼부부들은 걱정이 시작됩니다…
이바지음식에 출근걱정들…
한국인만 아는 이런 고민들….하!지!만!…
우리는 이스탄불여정이 하나 더 남았습니다
다른 부부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우리는 이스탄불로 고고싱합니다….
가는 길에 난기류(터뷸런스)를 만나 고생한 끝에 도착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도착하자마자 이 날을 위해 준비한 시티은행 국제카드가 먹통이 됩니다.
당황한 우리부부….하지만 한국엔 외환은행이 있었습니다.
외환은행에서 돈을 찾고…이제 이스탄불로 들어갑니다….헬로~~이스탄불~~~~
이스탄불의 첫날이자 마지막 아침…
음…. 음식이 맛있습니다…한국사람에게 친절한 형제의 나라 터키…
지하철과 트램 환승구간에서 헤멜 어설픈 영어지만 잘 들어주고..친절합니다…..한국인이라고 하니 잘 도와줍니다..
오홀….터키 알라뷰~~
하지만…..날씨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급 폭우로 도심이 물이 불어 트램출입문 근처까지 물이 들어찼지만…다행히 아야소피아 대성당 도착하니 이슬비 수준으로 잦아들었습니다…
아야소피아 성당을 보고 나오니 급 폭우로 변합니다…T.T
근처 카페에서 터키애플파이와 직접 만든 오렌지 주스를 마시면서 비가 잦아들길 기다립니다..
한 30분후 비가 잦아들고 우리는 지하궁전에서 메두사의 머리도 보고…블로그에 유명한 도이도이에서 스페샬 음식도 먹고 이제 갈라타대교로 갑니다…ㅎㅎ
건너편의 탁심광장시위로 인해 다리는 넘지않기로 합니다….
수많은 터키관광객들이 말하는 고등어 케밥….
우리도 그냥 지나칠수없지요…ㅎㅎㅎ
6리라를 주고 케밥하나를 사서 나눠먹었습니다…
레몬소스를 듬뿍 뿌리고 한입가득~~
왜 다들 한국와서 생각나는 맛이라고 하는지 알겠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사이 하늘은 언제 비왔냐는듯…푸르게 맑아집니다..
이제 기도시간이 끝난 블루모스크로 갑니다…
2시반입장이므로 시간맞춰가야 줄 길게 안서고 들어갈수 있습니다..
왜냐믄…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운 신혼부부니까요~ㅎㅎㅎㅎㅎㅎ
2시10분부터 줄서서 기다립니다…
끝이 안보이는 행렬의 선두에 서서 유명한 블루모스크로 들어갑니다…
신부는 히잡을 쓰고 이제 이스탄불의 하이라이트를 만납니다..
ㅎㅎㅎㅎㅎㅎ
참 아름답습니다.
소피아 대성당과 또 다른 느낌…
왜 터키가 동서양의 만남 이라고 하는지 알수 있습니다…ㅎㅎㅎㅎ
물론 잠깐의 시간이지만..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나니 비온후의 더위쯤은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이제 블루모스크를 나와 우리 여행의 마지막 여정 그랜드 바자르로 갑니다..
길가에 보이는 풍경이 어쩐지 낮설지 않음은 왜 그럴까요..사람사는 풍경이 참 정겹습니다…
그랜드바자르에서 기념품도 사고..애플티와 직접만든 수공예품을 구입합니다..
악세사리류와 거울…지인들에게 선물할 기념품도 두루두루 준비합니다..
복잡한 구조와 수많은 볼거리들..
우리 여행의 마무리를 이렇게 아름답게 장식해주는 터키의 저녁입니다…..
한국인에게 친절한 터키사람들..
꼭 다음여행에서도 터키에 들리겠다는 생각과 추천해주신 박팀장님이 참 고마웠습니다…
이제 어제 그들이 고민했던 시간이 저희에게도 찾아왔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행사들이 기다리고…
직장이 기다리고
일상이 저희를 어서오라 손짓합니다…
이렇게 돌아가지만…일주일의 아름다운 추억은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기억입니다.
꼭 다시 여행오자고 두 손 꼭잡고 약속하고
반평생을 함께 할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3주가 지났습니다…
일상에 치여 후기를 이제 정리하지만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로망스 여행~~더하기 이스탄불~!
적극 추천합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