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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간 : 2016년 11월 28일 ~ 12월 5일
여행지역 : 프랑스(파리) , 이탈리아(피렌체, 로마)
이용항공 : 대한항공
이용상품 : http://blog.naver.com/3376000/220727639587

신행 다녀온지 벌써 한 달인데, 다녀와서도 처리할 일이 많아서 이제야 후기를 올립니다.
행선지를 정하고, 여행사 알아보고, 예약하기까지도 참 순탄하지 않았는데
신행 가서도 잊지 못할 추억..(소매치기 ㅠㅠ) 하나 만들고 왔네요.

우선 저는 항상 신혼여행은 유럽이다! 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긴 기간을 떠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둘다 특별휴가 이상은 휴가 더 못 내는 직업..ㅠㅠ)
1주일간 알차게 다녀오자, 란 생각으로 우선 이탈리아를 정했고. 6년 전에 혼자 파리에서 며칠 지내면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파리-피렌체-로마로 정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또 다른 조건은 직항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어서, 결혼식만으로도 피곤하고 지칠 테니
항공은 무조건 직항. 다행히 허니문포유에서 제가 원하는 일정대로 최대한 좋은 항공 및 기차 스케줄을 예약해 주셔서, 파리 인-로마 아웃 대한항공 직항으로 잘 다녀오게 되었어요.

예약하고 나니 여권 영문명도 틀려 있고.. 그런데 너무 쉽게 빨리 처리해주신 팀장님 덕분에 6월에 일찌감찌 신행 예약(항공권, 기차, 호텔)을 마치고.. 5달간 신행을 기대하며 결혼 준비를 할 수 있었답니다. ^^ (이 부분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일요일 오후 비행기로 떠난 파리. 호텔을 에텔탑 근처 노보텔 뚜르 에펠(개인적으로 찾아보기 평이 좋더라구요.^^)로 정해서, 밤늦게 호텔에 도착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에펠탑 야경을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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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박, 피렌체 2박, 로마 2박씩 하는 일정이었는데요.
파리에서는 다음날 아침 일찍 스냅 예약을 해둬서, 스냅부터 찍으러 움직였는데 날씨는 쾌청했지만 너-무 추워서 얼어죽을 뻔 했다는 ㅠㅠ 그래도 사진이 예쁘게 나왔고  사진기사님들이 너무 친절하시고, 로마 맛집도 많이 알려주셔서 좋은 추억으로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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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파리의 여러 풍경들입니다. 이미 유럽은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넘 예뻤던 상젤리제 ^^
저 나무의 전구들은 아래서 위로 불이 올라가는 것처럼 차례로 켜져서, 정말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났어요. 콩코드에서 개선문까지 쭉 이어진 모습이 참 예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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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마카롱으로 유명한 라뒤레구요. 언제 먹어도 맛있는 장미맛, 레몬맛, 바닐라맛 마카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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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젤리제 끝 콩코드 광장 쪽에서 크리스마켓이 길게 늘어서 있었어요. 뱅쇼랑 크레페 등 프랑스 느낌 물씬 나는 간식도 사먹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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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은 파리 시내 걸어다니기. 노틀담 근처는 테러 때문에 총 든 군인들로 경비가 삼엄하더군요;; 왠지 두려운 마음에 안에 들어가 보지도 않고 그냥 사진만 찍고 나왔다는.
하필 그때 파리에 12/1인가 테러 예고가 있어서 쇼핑몰 들어갈 때도 다 가방 검사하고 그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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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의 상징 유리 피라미드. 일정이 짧아 루브르는 겉만 구경하고, 세느강 따라 걷기. 걷기만 해도 너무 좋은 파리예요~

이렇게 파리에서의 2박 3일을 마무리하고. 샤를드골 공항으로 이동해서, 저녁 비행기를 타고
피렌체로 향했어요. 피렌체 공항은 정말 작더라구요. 비행기 내려서 버스 타고 이동하는 거 정말 오랜만이었네요 ^^; 늦은 시간이어서 택시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는데, 구글맵을 보며 다니니 안심도 되고 요금도 예상한 만큼 나와서 빠르게 숙소로 이동.

피렌체 호텔은 앰바시아토리 호텔이었는데, 산타마리아노벨라 역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되는 최적의 위치. 호텔 룸은 너무 작고, 어두워서 밤에는 정말 뭘 하기 힘들었지만..; 위치 하나는 좋았어요.

특히 풍성했던 조식 뷔페. 사진에는 없지만 구운 야채(가지, 당근 등)가 있는 게 좋았구요. 빵 종류도 다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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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추웠던 파리보다는 훨-씬 따뜻했던 피렌체. 피렌체 여행의 시작은, 역시 산타마리아노벨라 성당.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쨍- 해서 너무 좋았던 피렌체 날씨.
기념품 가게도 구경하고, 미리 알아봤던 파스타 피자 맛집도 지도에서 찾아보며 하루 종일 피렌체 시내를 누비고 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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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피렌체의 상징은 두오모. 피렌체는 벌써 세 번째인데도, 이상하게 두오모 종탑에 오르게는 안 되더라구요. 두오모에 오르면 두오모가 보이지 않으니까..
대신 성당 안에 들어가 봤어요. 어느 성당에 가도 도네이션을 내고 불을 켤 수 있는 촛불들이 있는데, 촛불들을 보면 좀더 경건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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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오모 구경을 마치고, 나와서는 피제리아에서 점심을 먹고, 에스프레소도 한 잔 마셔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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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노 강변 쪽으로 구경하며 걷다 보니, 아르노 강의 명물 베끼오 다리를 만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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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도 그냥 예술로 나옵니다~~^^

걸어서 미켈란젤로 언덕 오르기. 구시가지 골목을 헤매느라 조금 힘들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지만
결국 언덕을 올라 탁 트인 피렌체 시내 풍경을 보니 탄성이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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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때부터 점점 어두워지기까지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계단에 앉아 연주도 듣고
자유롭게 와인이나 맥주를 마시는 관광객들도 모두 행복해 보였고..

14다비드 상 앞에서 점프샷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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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내려와서 저녁으로 피렌체의 명물 티본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어요.
트립 어드바이저 앱에서 검색해서 미리 예약해서 갔더니, 할인도 해주어서 더 맛있게 먹은 기억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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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화시킬 겸 걸어나가서 본 피렌체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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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은 일찍 일어나 더몰 갔다오느라 사진이 거의 없네요. 가서 선물사고~ 돌아오니 늦은 점심 때. 블로그에서 찾은 로컬 피제리아 찾아가서 피자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후식으로 젤라또도.. 근데 개인적으로 젤라또는 로마 3대 젤라또 맛집을 따라오긴 어렵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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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로 가는 저녁 기차 예약해둬서,
시간이 남아 구경할 겸 H&M 갔다가 제 가방에 있던 지갑 두 개를 다 소매치기 당해서..
완전 멘붕.. 거기 모든 현금, 신용카드, 한국 신분증까지 다 있었는데……….ㅠㅠ
급히 신용카드 회사에 전화해 카드를 모두 분실 신고하고.
폴리스 스테이션을 찾는데, 중앙역 내에 있다고 해서 찾아서 물어 물어 갔는데.
경찰인 듯한 분은 영어가 전혀 안 통하고. 저희는 짧은 영어, 그 쪽은 이탈리아어로 쌸라쌸라하고..
여튼 전달된 뜻은, 여기서는 폴리스 레포트 안 해준다고.

그래서 허탈하게 호텔로 향하며 대사관에 전화를 해봤는데
다행히 연결되어서, 직원 분이 이것저것 친절히 안내는 해주시더라구요.
로마로 가야하는데 시간이 없다고 했더니, 로마에 있는 경찰서를 가서 폴리스 리포트를 받을 수 있다. 현금이 없으면 대사관을 찾아오면 긴급 송금 서비스 가능하고, 주소를 알려주셨어요.

친절한 한국인 여행객에게 유로를 얻을 수 있어서.. 다행히 남은 여행은 무사히 할 수 있었지만,
피렌체에는 다시 가고 싶어지진 않는다는. ㅠㅠ

여튼 우여곡절 끝에 로마로 와서 호텔 체크인을 하니 조금 안심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우릴 위로해주듯, 로마 호텔이 가장 객실이 크고 쾌적했다는. 베스트 웨스턴 로얄 산티나 호텔인데,
떼르미니 역에서도 매우 가깝고. 위치도 좋고 모든 면에서 만족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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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빨간 조명이 여러 가지 색깔로 바뀌기도 하더라는.
욕조가 샤워부스랑 따로 넓게 있어서 반신욕을 하며 여행의 피로를 조금이나마 풀었다는..^^

남은 로마 여행은 그래도 즐겁게 했어요. 맛집도 다니고, 남은 선물도 사고.. 특히나
바티칸에서 무지개를 본 게 기억에 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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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젤라또 가게 지올리띠도 두 번이나 방문. 지올리띠는 역시 딸기와 초코가 진리~~
꼭 가보고 싶던, 판테온 근처 카페 타짜도로도 이틀 연속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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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트레비 분수도 가주고 ^^

비록 지갑은 도둑맞았지만, ㅠㅠ
그래도 무사히 잘 다녀오게 되어서 다행이에요. 항공권부터 숙박, 이동편까지 모두 제가 다 알아보기에는 결혼 준비로 인한 스트레스도 너무 크고 벅차서-
가장 큰 것들만 원하는 일정에 맞게 예약해주는 허니문포유를 알게 되어 정말 다행이었어요.

여행자보험도 확실히 들어주셔서, 돌아와서 손해본 금액 전체는 아니지만
그래도 절반 정도는 보상 받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답니다.. ^^;
나중에는 이것도 추억이 되겠죠? 신혼여행 고민하시는 분들께 짧았지만 가득 찼던 유럽으로의 신행, 그리고 허니문포유 추천드립니다. ^^